수능 D-90 공부 능률 올리려면

남은기간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최고로 유지해야
규칙적인 운동·균형잡힌 식사로 입시 스트레스 해소

2010.08.19 19:12:54


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삼복더위에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지만 수험생들은 인생의 큰 향방을 좌우할 시험을 앞두고 무더위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을 터. 하지만 공부에만 열중하다 자칫 건강에 소홀하게 되기 쉽다.

공부의 능률을 올리려면 최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잠은 충분히 자야

수험생들에게는 몇 시간 자고 공부하느냐가 마치 성실성의 척도인양 잘못 이해될 수 있다. 하지만 수험생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은 필수. 수험생들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 공부에 필요한 집중력과 판단력, 기억력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잠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어줄 뿐 아니라 그날 하루의 뇌에 입력된 정보를 체계화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인간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은 5시간 이상이며 이보다 적은 수면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두뇌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밤잠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쉬우므로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한 주 동안 밀린 잠과 피로를 푼다고 일요일이나 휴일 아침 과수면(늦잠)을 취하기 쉽지만 이것 역시 주의해야한다. 푹 자는 것과 필요이상으로 더 자는 것은 구별되어야 하며, 과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이 일정한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데 좋다.

◇입시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

스트레스는 꼭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동기를 부여하고 창조적 사고를 자극하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긍정적 스트레스와 몸과 마음을 허약하게 하거나 대상을 싫고 기분 나쁜 것으로 만드는 부정적 스트레스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입시 스트레스도 수험생 개개인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나게 되어 대처하기에 따라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적절한 스트레스는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으나 허약한 상태에서는 적은 스트레스로도 현저히 공부의 능률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해소법을 갖고 여유로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회 정도 가볍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적은 양이라도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도한 식사를 하는 경우 혈액의 순환을 위장관으로 집중시켜 뇌의 혈류량을 적게 하고 졸을 유발한다.

포만감은 80%정도에서 절제하는 것이 두뇌활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나 콜라,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된 고열량 음식보다는 채소, 생선, 과일 등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자.

심호흡이나 명상, 스트레칭, 기도, 독서 등 신체와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요법도 좋은 수능대비책이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향후 진료계획과 학습성적 등 여러 문제들을 속에만 담아두지 말고 절친한 친구나 선배, 부모님과의 대화 등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혼자만의 고민은 그 부담만 키우고 나쁜 스트레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휴식도 중요하다. 공부하는 중간 중간 적절히 휴식시간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며 심호흡을 하여 신선한 산소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단 몇 분간이라도 자주 스트레칭 등의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몸 뿐 아니라 머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주변사람의 지나친 기대표현은 수험생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따뜻한 격려와 함께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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