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조 투자유치 개발 박차 28조 투자유치 개발 박차

산업박람회 등 찾아 공무원 국내·외 누벼

2007.01.26 00:04:29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다를 매립한 1천600만평의 ‘송도지구’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4천200만평의 ‘영종지구’, 영종도 맞은편 해안쪽 540만평의 ‘청라지구’ 등에 투자유치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벌써 이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인천타워(151층)를 미국 포트만 홀링스사 (총 110억달러 투자)로 하여금 올해 안에 착공토록 했고,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와 인천대학교 캠퍼스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홍콩의 리뽀그룹 등이 110억 달러를 들여 공항 근처에 운북복합레저단지를 조성케 했으며, 청라지구 국제업무타운 개발에는 와코비아 등 3개 컨소시엄을 끌어들여 71억 달러의 외자를 투자토록 했다.

오는 7월에는 65층 규모의 아시아트레이드타워의 착공식이 열리고, 지난해 9월에는 GM대우의 R&D센터가 착공했다.

또 국내 첫 UN산하 기구인 ‘정보통신 아시아 태평양 훈련센터가 지난해 문을 열었고, 스위스 산업용 로봇전문기업인 규델사가 1천500평 규모의 로봇조립공장을 완공했다.

미국의 에일리언 테크놀로지사도 송도에 아시아본부를 설립키로 최종 합의를 봤다.

지금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를 유치한 것만 해도 24건에 280억달러, 우리 돈으로 28조원 가까이 되는 돈을 끌어 들인 것이다.

이제 대대적인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하고, 국내.외의 투자 유치에 나선 충북도로서는 한마디로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곳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충북도 보다는 훨씬 지리적,정치적 여건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동북아의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및 송도신항, 연륙교 및 공항도시철도와 공항고속도로 등으로 하늘,바다,육지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인천광역시는 물론 정부에서도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적극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바다에 땅을 메우기 시작할 때부터 인천시 공무원들이 국내.외를 그야말로 ‘신발이 닳도록’ 뛰어 다녔다.

인천시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미국과 유럽 등의 첨단과학단지들을 돌아다니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물론 국.내외 인맥이 넓은 기업인 출신 정무부시장을 채용해 큰 효과를 보기도 했다.

또한 지역의 지자체, 국회의원, 시민단체들이 똘똘 뭉쳐 정부에 ‘경제자유구역청’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해 관철시켰으며, 그 청장에 건설교통부장관 출신을 공모해 중앙부처 등과도 긴밀한 협조를 얻어내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각종 산업 박람회에 적극 참석해 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타겟기업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원하는 것들을 파악해 맞춰주는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잠재적 투자유치 기업에 대해서는 담당 매니저를 두고 투자설명-협상-계약 단계까지 중점 관리하는 PM(Project Manager)제도,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사항을 한꺼번에 일괄 처리해주는 원스톱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홍콩,대만,중국,싱가포르 등 다른 경쟁지역들보다 ‘인천 송도가 훨씬 그들에게 유리하고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득시켜야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경쟁 지역들에게 대한 정보 파악도 매우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 인천=박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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