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누가 키워" 부인에게 마취총 쏴

2010.09.13 17:51:02

청주흥덕경찰서는 13일 부인에게 산탄이 장착된 마취총을 쏜 A(4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께 청원군 강내면 자신의 축사에서 부인(여·43)씨에게 산탄이 들어있는 마취총 1발을 쏴 이마와 목에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축사에 접근하는 야생 동물을 쫓기 위해 평소 마취총에 산탄을 장전해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일요일마다 교회에 간다면서 축사일에 소홀해 홧김에 그랬다"고 말했다.

부인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산탄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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