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풍 늦지만 빛깔 고울 듯

속리산·월악산 내달 18·19일 첫 단풍

2010.09.15 18:43:56

올해는 단풍구경을 잠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대는 15일 올해 충북의 첫 단풍시기를 평년보다 3~8일 늦은 10월 중순 이후로 전망했다.

속리산은 다음달 18일, 월악산은 19일 단풍이 들기 시작해 각각 26, 27일께 절정에 달할 예정이다.

또 충주 금수산은 10월19일 첫단풍이 들기 시작해 같은달 28일게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영동 민주지산과 청주 도명산은 모두 10월18일 단풍이 들기 시작해 각각 28일, 26일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단풍이 평년보다 늦어지는 것은 올 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고 9월 평균기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기상대는 설명했다.

올해 충북지역 8월 강수량은 385㎜로 평년(261.1㎜)보다 123㎜ 많았으며 지난해(152.9㎜보다는 232.1㎜나 많았다. 또 9월 평균기온은 24.6도로 평년(21.5도)보다 3.5도 높았으며 지난해(21.8도)보다 2.8도 높았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며 "9월과 10월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해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색이 고운 단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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