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성형외과 대목 맞아

2010.09.16 20:27:14

추석연휴를 앞두고 청주지역 성형외과들이 밀려오는 예약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는 앞뒤로 휴가를 잘 이용할 경우 최장 9일의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게 성형외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6일 청주지역 성형외과 개원가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평소보다 평균 20~30% 높은 수술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성형외과는 오는 26일까지 모든 수술예약이 차는 등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A성형외과는 추석 2주 전부터 사전예약률이 90%에 육박하면서 일요일인 19일과 26일에도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예약자들이 지난 여름방학 기간을 놓친 환자들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줄었던 환자가 다시 늘었다"며 "연휴가 길다보니 쌍꺼풀시술과 안면 필러·지방이식 시술 등 간단한 성형시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B성형외과도 밀려드는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전했다. 특히 40~60대 중년층 여성의 예약이 급증했다. 명절을 맞아 친인척간 왕래가 많아지면서 젊어보이고 싶은 중장년 여성들이 성형시술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부모에게 효도선물로 성형시술을 해주려는 상담이 많다"며 "간단한 보톡스 시술 외에도 처진 눈꺼풀을 고정하는 '상안검' 시술과 눈 밑 지방을 제거하는 '하안검' 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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