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빠져 전선 훔쳐 판 50대 구속

2010.09.29 18:35:27

경마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선을 훔쳐 판 50대 전기기능공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수십차례에 걸쳐 전선을 훔친 A(52)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A씨로부터 전선을 사들인 고물업자 B(67)씨에 대해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15분께 청원군 부용면 금호리 한 도로가 전신주에 올라가 전선 480m를 훔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충남, 대전 등지에서 모두 23차례에 걸쳐 2천1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충남 공주의 한 전기회사에 근무하던 A씨는 경마에 빠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위해 회사 전선을 훔치다 적발돼 지난 4월 회사에서 쫓겨난 뒤 또 다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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