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또 유행?…충북은 괜찮나

여수 고교생 4명 확진…도내 3월 이후 無
질병관리본부 "계절독감화돼 가능성 낮아"

2010.09.29 19:20:12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에서 4명의 학생이 신종플루에 집단감염되면서 신종플루 공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충북지역은 올들어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발병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잇따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하였으며 같은 학교 학생 2명 역시 신종플루가 의심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잇따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들은 치료를 받은 뒤 모두 퇴원하였으며 같은 학교 학생 2명 역시 신종플루가 의심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 초 신종플루의 유행세가 한풀 꺾이고 난 뒤 개별적인 환자는 있었지만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외국을 다녀오지도 않았고 지난해 10~11월 예방접종까지 맞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감염소식이 전해진 뒤 도내 보건소와 병원들은 신종플루 관련 문의전화가 심심치 않게 걸려오는가 하면 경미한 감기증상에도 발열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신종플루가 전 인구의 5~10% 정도 발생하는 '계절독감화' 된 만큼 지난해와 같은 대유행(Pandemic) 가능성은 낮으니 지나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종플루를 환절기면 흔히 나타나는 계절성 질환의 한 종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신종플루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08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신종플루 치사율은 0.035%로 환자 3천명 당 1명이 숨졌다. 이는 계절독감의 치사율 0.5%보다 낮다.

충북지역에서는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지난해 6월 3명, 7월 3명, 8월 140명, 9월 461명, 10월 8천823명 발생했으며 11월에 1만3천37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12월 2천556명, 올 1월 746명, 2월 208명, 3월 2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 4월부터 현재까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충북도는 지난 9월초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만8천940명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은 뒤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신종플루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도내 보건소에서 만 19세~4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며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노인 및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하게되면 신종플루 유행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플루엔자는 계절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온저하로 면역력이 낮아지는 가을에는 개인위생을 각별하게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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