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사건사고 잇따라 4명 숨져(종합)

청원서 60대 남성 실종 26일만에 발견
차량 멧돼지에 부딪혀 전소…운전자 사망

2010.10.24 17:12:38

버섯을 따러 나간 뒤 실종된 60대 남성이 2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되고 멧돼지와 부딪힌 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가 숨지는 등 지난 주말이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께 청원군 낭성면 추정리 한 음식점 옆 계곡에서 지난 지난달 28일 실종된 A(68)씨가 아들 B(37)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30분께 버섯채취를 위해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자신의 집을 나선 뒤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A씨의 아내(66)의 실종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일일 병력 50∼100여 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새벽 5시께 음성군 음성읍 한벌리 37번 국도에서 B(44)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멧돼지와 이정표 철기둥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뒤집히면서 불이 나 전소됐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B씨가 숨졌다.

앞서 23일 오전 9시50분께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17번 국도 척산고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C(48)씨가 앞서 가던 D(40)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이날 오전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9명과 대전에서 강원도로 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낮 12시30분께는 옥천군 옥천읍 마항리에서는 경운기로 볏짚을 나르던 E(53)씨가 경운기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을단풍을 구경하러 온 등산객들의 산악사고도 이어졌다.

23일 오후 1시05분께 제천시 수산면 금수산 망덕봉에서 F(5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119구조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오후 4시께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 모 사찰에서 약초를 나눠먹은 G(여·52)씨 등 신도 12명이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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