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 남면 금강변에서 원삼국시대 빙고(얼음창고)가 발굴 되었다.
원삼국시대 빙고(얼음창고)와 함께 발견된 백제시대 금동신발 한 쌍
연기군 남면 금강변에서 발견된 원삼국시대 얼음창고는 조선시대 것보다 무려 1천년이나 올라가고 있다. 따라서 한국 생활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당시 일대에 매우 발달된 취락이 존재, 다중의 왕래가 지금의 도시처럼 많았음을 의미하고 있다. 함께 발견된 15기의 원삼국시대 도로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역사 추정'이 맞다면 △당시 사람들이 벌써 금강을 수운(水運)으로 이용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취락이 발달했으며 △그 과정에서 얼음창고 문화도 생겨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동신발을 제작한 5세기 무렵의 토착집단도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고학계에서는 금동신발이 발견될 경우 △일대에 강력한 권력을 가진 토호세력이 존재했고 △그 토호는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을 거느린 것으로 봐왔다. 이때 토호가 사망할 경우 금동신발이 장례의식 중 부장품의 하나로 넣어졌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실제 이번에 발견된 금동신발은 당시 토호가 실제로 신기에는 다소 큰 모습이어서 주검 부장품으로 추정됐다.
/ 조혁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