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e-Sports는 우리가 지킨다

임요환 이병을 비롯한 공군 게임단 참여, 지역 주민 등 800여명이 관람

2007.02.20 10:03:33

공군 제17전투비행단(단장 성일환 준장, 이하 공군17전비)이 스타크래프트대회를 개최해 장병들에게는 무료하지 않은 설 연휴를 선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설 연휴 첫날인 17일 ‘테란의 황제’임요환이 속한 공군 게임단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 e-Sports(스타크래프트) 대회는 민과 군이 하나가 되는 대대적인 축제가 됐다.

이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든 800여 명의 부대 장병과 지역주민 그리고 부대 인근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 등 1천여명의 관중들은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의 프로 선수 못지않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관람하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기선을 잡을 때마다 환성을 지르는 등 열기를 더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수송대 ‘수송 HERO’s’팀은 곧이어 임요환 이병과 친선 경기를 하게 되자‘테란의 황제’와 게임을 벌인다는 자체만으로도 같은 부대 병사들의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다.

또 당초 예상대로 임 이병이 승리를 해 공군 게임단의 자존심을 지키자 모두가 하나라는 마음에 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요환 이병을 필두로 강도경·최인규·조형근 일병, 성학승 이병 등 5명의 최강의 공군 게임단은 숨 막히는 시범 경기를 펼치기도 했는데 임 이병이 속한 ‘이병팀’이 ‘일병팀’을 이기자 장병들은 후임이 고참을 이기는 재미있는 상황에 즐거워했다.

이날 대회는 본격적인 군내 e-Sports 대회로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대형 스크린을 대회장 곳곳에 설치해 e-Sports 전용 경기장과 같은 박진감 넘치는 중계가 이루어졌으며 공군 인트라넷을 통해 전 부대에 녹화 중계를 함으로써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장병들의 아쉬움도 달래주었다.

성일환(52)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단장은 “설을 맞아 부대 장병과 인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Sports대회를 마련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공군의 첨단성과 신세대 감각이 만난 멋진 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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