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현상의 양면성

2007.02.26 22:36:09

황사는 봄철인 3∼5월 해빙기(解氷期)에 몽골이나 화북지방의 연약해진 황토지대 지표면의 작은 먼지입자들이 때마침 이곳을 지나는 저기압의 수렴기류에 의해 상공으로 올라간 후, 중위도지방의 강한 편서풍(제트기류)에 실려 동쪽으로 운반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하와이등 지역에서 낙하하는 현상인데, 이 황사 때문에 호흡기에 장애를 가져와 기관지염을 유발시키고, 결막염과 안구 건조증 을 발생시키며, 활엽수들의 기공을 막아 식물의 생육에 장애를 가져오기도 하며, 반도체나 정밀장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정밀도에 지장을 주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황사 때문에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예를 들면 황사가 중금속이나 알칼리성 입자들을 운반해 산성비나 산성토양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해양 프랑크톤에 무기염류를 제공해 생물학적 생산성을 증대시키며, 황사입자가 응결핵이 돼 내리는 황사 비(土雨)는 천적이 없는 송충이를 박멸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한다.

/문 길 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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