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Immuno -pharmacology)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인용횟수를 기록한 논문은 충북대 의과대학 비뇨기과교실의 김원재(사진) 교수팀과 충주대학교 바이오산업학과 문성권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방광암의 전이 작용기작에 관한 연구' 논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충북대에 따르면 방광암의 전이기작은 주로 젤라틴 기질 분해효소인 이른바 'MMP-9'(Matrix metalloproteinase-9)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그 이상은 본격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두 교수의 논문은 TNF-알파라고 하는 종양괴사인자가 전사인자 NF-kB를 활성화시켰고, 이에 반응하여 젤라틴 기질분해효소 MMP-9의 발현이 유도되어 방광암세포의 전이가 발생한다는사실을 규명했다.
즉 암세포가 자라나서(증식) 주위의 조직으로 이동(전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작로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이들 신작로의 개설역할을 하는 것이 MMP-9이라는 효소이며, 이들의 작용을 매개하는 물질이 종양괴사인자 TNF-알파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본 연구의 결과로 암전이 작용기작을 상세히 증명하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최다 논문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김교수는 몇 년전 중앙 모일간지가 비교기과분야의 명의로도 선정한 바 있다.
/ 조혁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