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집'선물

부용면 최태성씨 가족, 청원군 50호 사랑의 집 입주

2010.12.24 18:18:37

청원군(군수 이종윤)이 어려운 가정에 50번째 '사랑의 집'을 선물했다.

지난 24일 열린 입주식에는 안성기 건축과장과 이규상 부용면장, 각 기관·단체장, 부용면 복지회 회원 및 지역주민,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랑의 집'주인공 최태성씨(58)는 결혼한 지 9일 만에 공장에서 화학약품 중독으로 추정되는 상해로 하반신 마비가 된 1급 장애인으로 부인 한순배씨(52)가 공장에 다니며 번 100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효부상, 장애인 화목상을 수상하는 등 이웃의 귀감이 되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다.

이번 '사랑의 집'건립에는 사단법인 부용면복지회(회장 박천배)가 주축이 됐으며 복지회는 총공사비 3천800만 원(군비 2천500만 원, 후원금 등 1천300만 원)을 들여 방 2칸, 거실 및 주방, 화장실 등을 갖춘 48.6㎡ 규모의 단층주택을 완공했다.

최씨는 "사랑의 집을 얻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이번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과 주민들께 고맙다"라며 "앞으로 더욱더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집짓기'사업은 청원군이 9년째 복지회·새마을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기업체 등과 합심해 추진하는 사랑ㆍ나눔의 봉사실천이다.

청원/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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