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덕동 빌라 화재현장

2010.12.31 02:12:31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안덕벌 한 4층 빌라 A동(사진 왼쪽. A동 정면)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30여분 만에 B동으로 옮겨 붙고 있다.

소방관들이 빌라 A동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건물 내부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다.

오후 8시20분 건물 뒷편에서 본 빌라 A동(사진 오른쪽). 벽면이 모두 불에 타 내부가 훤히 드러났다. 불이 벽면을 타고 B동으로 옮겨 붙고 있다.

오후 8시30분. 화재 발생 후 1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방관들이 빌라 A동 뒤편에서 치솟는 불길을 향해 물줄기를 뿌리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편의점의 주인이 화재를 첫 신고했다.

오후 8시40분. 소방관들이 빌라 B동(사진 왼쪽) 4층까지 번진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호스를 들고 건물로 접근하고 있다.

오후 8시40분.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선 지 1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후 9시. 한 20대 중국 여성이 소방관들에게 서툰 한국말로 "4층에 우리 남편이 있다"며 울부짖고 있다. 이 여성은 직접 사다리를 타고 건물에 진입하려 했지만 소방관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오후 9시20분. 소방관들이 건물 진입을 위해 사다리를 놓고 있다.

오후 9시40분. 연기가 가득한 건물 내부에서 한 소방관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오후 10시. 빌라 A동 1층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았다. 소방관들이 방범창을 도끼로 뜯어낸 뒤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오후 10시10분. 빌라 A동 4층에서 발견된 시신 1구가 옮겨지고 있다. 신원은 4층에 살던 중국인 C(25)씨로 밝혀졌다. 남편을 애타게 찾던 중국인 부인은 10여분 전 "남편의 상태를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병원에서 기다려보자"는 소방관들의 말에 따라 병원(청주의료원)으로 이동했다. 시신은 20여분 전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됐지만 불길 때문에 뒤늦게 옮겨졌다. 취재진과 주민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발견된 시신이 건물 밖으로 옮겨지는 순간, 응급구조단 대원이 흰 천으로 덮고 있다.

불에 탄 시신은 응급차에 실려 청주의료원 영안실로 향했다.

시신이 건물 밖으로 옮겨지자 주민들이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후 10시20분. 비좁은 진입로 탓에 소방차가 현장에 접근하지도 못한 채 줄지어 서 있다.

오후 10시30분. 화재 현장은 얼어붙은 물로 온통 빙판길이다. 한 소방관이 급히 제설제를 뿌리고 있다.

오후 10시30분. 1차 진화가 완료됐다. 건물 전체가 불에 탄 빌라 B동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후 10시40분. 이시종 지사가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김종구 청주동부소방서장이 현장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이 지사 왼쪽은 강대운 상당구청장.

오후 10시50분. 화재 현장에서 400m 떨어진 도로에 소방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현장 진입로가 좁고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많아 소방차량이 한꺼번에 현장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날 소방차 24대가 동원됐지만, 현장에는 불과 몇 대밖에 진입하지 못했다. 나머지 차량은 무용지물이었다. 한 소방관은 "소방차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화재가 커졌다"고 말했다.

글 / 임장규기자
사진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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