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신묘년 국회의원 인터뷰 - 오제세 의원

"옛 법원부지 개발 속도 낼 것"

2011.01.06 20:28:28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62)의원은 지난해 말 정기국회가 끝난 후부터 지역구에 상주하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6일 청주시 분평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올해 수곡동 옛 법원·검찰청부지의 개발과 모충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약속했다. 충북도당 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당원의 정신력 강화를 예고했다. 충북이 민주당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옛 청주지방법원ㆍ검찰청 부지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으로 개발하려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올해는 가능한지 궁금하다.

△기획재정부가 이 부지에 권익위 연수원보다 활용도가 더 높은 국가기관을 유치하자고 제안했고, 현재 검토 중이다.

기재부의 입장은 국유재산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전국적 차원에서 활용방안을 강구중이다.

전화위복이라 생각한다.

올 상반기까지 청렴연수원 재추진 또는 다른 활용방안을 수립해서 주민들에게 제시하겠다.

-청주시 모충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난해 국회로 주민대표들을 초청, 이지송 LH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사장은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과 올해 추진 가능성은.

△LH 공사는 부채가 117조원에 달하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전국적으로 모든 사업 추진을 보류하고 신규 사업의 착수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2월말까지 사업 착수를 확정짓도록 이 사장에 독촉했다.

하지만 LH 공사가 올해 상반기 중 보상을 하지 못한다면 청주시와 협의해 자체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충2구역은 사업성이 충분해 자체개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우수의원' 과 '입법·정책개발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입법 추진계획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법안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저출산 대책 관련 무상보육 증대법안 및 다자녀 가구 지원법안과 4대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법안, 대학생 학자금 부담 경감 법안,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비정규직 대책 법안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노인, 장애인의 실질적인 복지 확대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자영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하겠다.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은 지 2년차가 됐다. 올해 도당 운영계획이 궁금하다.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조직 기반을 강화하겠다.

당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향상시킬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보활동도 확대하겠다.

또 당원 아카데미 등을 통해 핵심 일꾼을 발굴하고, 1만명 목표로 당비납부 및 당원 배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당 산하의 각종 위원회도 활성화해 당원 활동력 강화와 외부 단체와의 결속력도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당이 총선과 대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 충북이 민주당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평소 지역구 주민과의 대화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지역구 활동 계획은.

△우선 많은 유권자를 만나 서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입법화와 예산확보 등 정책에 반영하겠다.

소상공인, 공인중개사, 학원, 어린이집, 대학생, 택시, 노인, 장애인 등 직능단체 회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서민과 각계각층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동고동락하며 해답을 제시하는 등 정치인의 책무를 다하겠다.

-19대 총선에 한나라당에서는 윤경식 현 도당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재도전도 예상된다. 대응방안은.

△상대방 후보가 누구인지 연연하지 않겠다.

다만 지역주민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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