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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신묘년 국회의원 인터뷰 - 정범구 의원

"구제역 피해농가 지원 늘려야"

  • 웹출고시간2011.01.16 20:13: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3일 '원포인트 국회'가 열려 구제역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구제역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업인과 방제작업에 참여한 공무원 등 봉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충북의 정범구 의원이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서울 여의도 국회와 지역을 왕복 왕래하며 연말연시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그는 구제역 피해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개정안도 제출했다.

정 의원은 구제역의 발생원인과 대책, 향후 전망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내년 19대 총선에 재출마 의사도 확실히 밝혔다.

-구제역이 확산되며 국가 대재앙으로 비유되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으로 관련 법안도 제출했는데 현재 국회는 축산농업인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먼저 구제역 재발을 막고, 초동대처를 강화하며 방역 등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저와 민주당이 주도로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에는 살 처분 등 매몰 작업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분들을 위해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회복을 위한 의료지원을 국가 등이 하도록 하는 관련규정을 신설했다.

특히 축산 농가를 위해 지난 계수조정소위에서 지자체 구제역 방역장비 지원 예산 25억원과 꿀벌폐사 등을 지원하는 예산도 10억원을 증액시켰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들어 무차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FTA에 대해 우리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보호를 위한 각종 지원정책 및 피해지원 예산 등을 마련하는데 노력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구제역이 예년에 비해 올해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있는지.

△한마디로 말하면 이번 구제역 사태의 핵심은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초동대처 미흡 그리고 일부 현장에서의 발병사실 은폐 등이 문제를 키웠다고 본다.

또한 극히 일부 축산농가의 구제역 예방 및 방역에 대한 해이함도 한 몫 거들었다.

구제역은 유행성 독감과 비슷하다.

예방 백신은 있어도 치료 백신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살 처분과 백신을 통해 확산을 막는 것만이 유일한 방안이다.

전국적으로 방역을 더 강화하고, 신속한 장비, 인력 그리고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효과적인 방역 망이 계속 구축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선은 구제역을 진정시켜야 한다.

또한 이번 정부대책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구제역 방역시스템을 개선하고, 구제역 발생 후 사후 관리체계를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가서 구제역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지난해 재ㆍ보궐선거 후 역점을 두었던 의정활동 및 사업은 무엇인지.

또 보람됐던 일과 과제는.

△중부4군 주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당선된 저는 '중부4군과 함께' 라는 모토로 각 군과 정책협의회 등을 갖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중부4군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의정활동의 기본으로 정했다.

국회에 들어와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사수하고, 충북 혁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활동을 통해 중부4군의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을 통한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음성군민의 숙원사업인 강하훈련장 백지화 관철, 괴산군민의 숙원사업인 국도 37번 괴산-음성 국도 확포장 사업의 착공비 확보, 증평군의 개발촉진지구 승인 지원과 진천의 각종 SOC 예산을 확보한 것이 예결위 계수소위 활동 등을 통해 이룩한 성과이고 보람 있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과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이번 구제역 파동과 AI 등으로 기반자체가 무너진 중부4군 축산업 재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다.

또한 국도 37호선 괴산-음성 국도 확포장 사업의 타당성 조사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하반기쯤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지 않은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를 국가 산단으로 지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태생국가산업단지는 음성지역 뿐만 아니라 충북의 태양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중부4군에서 친환경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친환경농업은 농민들의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중부4군이 전국에서 모범적인 친환경농업군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19대 총선이 있다.

중부4군에서 재출마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는데 총선대비 올해 활동 계획은.

△국회의원은 평소의 활동에 대해 선거에서 평가받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풀어가는 것 외에 따로 다음 총선을 위해 특별히 무엇을 준비한다는 것은 없다.

지역주민 편에서 생각하고, 지역 문제를 풀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역 주민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중부4군이 대한민국의 핵심, 충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중부4군 유권자들이 저 정범구를 2년만 쓰지는 않을 것 아니겠는가.

-지역주민께 하고 싶은 말은.

△중부4군 주민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총력방역으로 구제역 파동이 가라앉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상처가 아물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다.

특별히 공무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묵묵히 방역의 현장에서 고생하는 노고를 잊지 않겠다.

주민과 특히 축산농가 여러분께서 입은 마음의 상처, 함께 보듬어 나가겠다.

밤잠을 설치면서 방역초소를 지켰던 마음으로 중부4군을 묵묵히 지키겠습니다.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이겨냅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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