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제단체장 인터뷰 - 오석송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

"오송서 세계적 의료 기업으로 도약"

2011.02.08 19:17:12

오창과학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으로 지난 6년여 간 오창산단관리공단 이사장을 연임한 오석송 이사장(사진)은 오창산단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오창산단이 사상최대의 생산과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온 오 이사장의 신년계획을 들어봤다.

-올해도 새해를 해외에서 보낼 만 큼 여전히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데 해외방문의 성과는.

"이번에 브라질을 2년여 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었다. 환율 때문에 수출 여건이 좋아져 미국지사를 중심으로 북미와 중남미의 마케팅활동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지난 달 11일부터 터키를 시작으로 모로코와 리비아,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케냐와 남아공을 돌고 와서 청와대 오찬 후 다시 브라질과 미국을 방문해 연초부터 지구 두 바퀴를 돈 셈이다."

-조만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신공장이 준공하는 것으로 알 고 있다. 신묘년 한 해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다음 달 오송공장이 준공되면 오는 6월까지 오창에서 오송으로 완전이전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및 매출확대에 전력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오송으로 이전하면 설비나 규모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연 1조원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지난 1993년 청주시 모충동 지하 60평에서 시작해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6년이 걸렸다. 이후 2002년 오창시대를 맞은 지 10년 만에 다시 오송시대를 열게 됐다. 그때마다 사업의 새로운 아이템들의 변화가 있었는데 오창은 봉합사가 원천이 됐다면 오송은 인체 장기 이식과 수명연장을 위한 치료보조제를 생산하는 세계적 의료산업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역협회 서비스산업 분과위원장과 부회장으로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멘토'역할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관리공단의 정기총회가 이번 달 열리는데 주변에서 이사장직을 한 번 더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관리공단으로서도 상당히 중요한 시기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첫 이사장으로서 관리공단 설립과 운영기반 마련을 위해 입주기업들과 함께 노력하고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기초를 다져왔다. 두 번이나 연임했던 만큼 이제는 더 좋은 역량과 힘을 가진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자리로 남겨 놓고 싶다. 오송으로 이전하게 되면 오창에서의 사업기반도 없어지는 상황에서 연임은 맞지도 않고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야 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더욱이 중앙에서 맡은 일도 있고 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오창은 지난번 청와대 중소기업인 오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충북을 대표해 참석한 4개 기업 모두가 오창단지 내 기업일 정도로 충북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추고 있어 좋은 후임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관리공단의 자립화 방안 등 현안이 많이 남아 있다. 현재 가장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떤 점인가.

"가장 아쉬운 점은 오창단지가 조성될 때 미리 관리공단을 설립했어야 하는데 기업들이 입주한 뒤 설립되다 보니 자립기반을 구축할 기회를 놓쳤고 현재도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청주산단과 비교해도 기반자체가 없어 충북도 등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게 앞장서 줘야 한다. 오창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단지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 및 충북을 전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합당한 지원이 절실한 시기다. 단 적인 예로 관리공단 직원 수가 처음 출범 때 보다 오히려 줄고 처우도 상당히 열악하다. 전무이사 선임의 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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