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의회,행정부지사 폭언 갈등

이재충 부지사 "문제 제기만 했을 뿐"

2007.01.24 20:24:06

충북도와 도의회가 행정부지사의 ‘폭언’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충북도의회 여성 의원인 최미애 의원(열린우리당)은 23일 "이재충 행정부지사가 오후 1시30분께 술을 먹고 찾아와 ‘의원이면 다냐‘고 폭언했다"며 "동료 도의원들 앞에서 그런 말을 들은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의원과 도의회측은 최의원이 지난 22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복지여성국장 인사를 비판하며 이 부지사의 책임까지 거론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이 부지사의 언행은 도의회를 경시한 처사"라며 "정 지사가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하는 한편 이 부지사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부지사는 “경제특별도 행사 준비 등으로 바쁜데 며칠전부터 최의원이 나와 다른 국장 등을 수시로 오라가라 해서 최의원을 만난 김에 ‘너무하는 것 아니냐? 선출직이라고 해서 공무원들을 이렇게 갖고 놀아도 되는 것이냐?’고 문제 제기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도의 한 간부는 “이 부지사가 절대 술을 먹지 않은 상태였고, 현장에는 다른 의원과 공무원들이 있어 함부로 폭언을 할 분위기도 아니었다”고 말했다./박종천 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