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10개월째 '증가세'

순이동율 세종시 포함 충남보다 높아
충주 공단 입주기업 증가 등 영향 추정

2011.02.23 21:06:55

충북의 인구수가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는 세종시에 대한 접촉면이 상대적으로 넓은 충남보다도 높은 것이어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은 2010년 1월~2011년 1월 동안의 국내인구 이동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해 1~3월 동안에는 인구 순이동이 각각 -0.2, 0.0, 0.0(단위 천명)을 기록하는 등 감소내지 정체현상을 보였다.

인구 순이동은 총전입과 총전출을 비교한 값으로 총전입보다 총전출이 많을 경우 '-'로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4월 0.2, 5월 0.4, 6월 0.9, 7월 0.4, 8월 0.4, 9월 0.5, 10월 0.7, 11월 1.1, 12월 1.4(단위 천명)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4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금년 1월에도 이어져 0.6의 인구 순이동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추세가 다소 꺾였으나, 이는 다른 지역도 거의 마찬가지로 혹한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충북의 금년 1월 순이동율은 0.04%를 기록, 경기도를 제외한 8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특히 이는 세종시에 대한 접촉면이 상대적으로 넓은 충남의 0.01%보다도 높은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 영향 △KTX 오송역 개통 △오송생명과학단지 국책기관입주 △충주지역 공단 입주 기업 증가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중 세종시 영향은 충북보다 접촉면이 보다 넓은 충남의 순이동율이 더 높아야 하나, 통계상으로는 이같은 현상이 잡히지 않고 있다.

또 오송생명단지 국책기관입주 영향은 총전입수가 갑자기 증가해야 하나 역시 통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로서는 지난해 개통된 KTX 오송역 개통이나 충주지역 공단입주 기업 증가가 충북지역 인구 순이동 증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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