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장 박사논문 표절 의혹"

임명철회 공대위 오늘 회견… 파란 예고

2007.02.22 08:08:29

도내 일부 여성·시민단체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김양희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될 예정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도내 29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복지여성국장 임명철회 공동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국장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21일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김 국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22일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국장의 박사학위 논문은 김 국장 논문보다 앞서 발표된 대전광역시에 있는 모 대학 교수의 논문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지난 2004년 12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운동강도의 차이가 streptozotocin-유도 당뇨 쥐의 골격근 GLUT-4 및 GRP-78 발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Different Exercise Intensities on GLUT-4 and GRP-78 Expression in Streptozotocin-induced Diabetic Rat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해 승인받았다.

더욱이 공동대책위는 “최초 논문발표자로 알려진 대전의 모 대학 교수와 김 국장간의 사전공모 여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논문 표절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 국장의 응모자격 요건 가운데 박사학위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임명이 원천무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김 국장 퇴진운동을 벌여 온 시민단체들은 최근 비밀리에 이같은 논문표절 문제를 조사해 왔으며, 앞으로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도민 서명운동과 함께 김 국장 검증 및 퇴진운동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충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 박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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