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e-캠퍼스' 본격운영 돌입

스마트폰으로 대학강의 보고 듣기 가능
콘텐츠 보완되면 지역 평생교육 중심

2011.03.09 19:53:26

충북대 e-캠퍼스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론상 스마트폰으로 교수 강의 내용을 충분히 듣고 볼 수 있다.

온라인 강의실 성격을 지닌 충북대 'e-캠퍼스'(e-cbnu)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e-캠퍼스는 수준높은 교양강좌를 실시간 중계하는 것이 가능, 콘텐츠가 완비될 경우 학내는 물론 지역 평생교육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충북대(총장 김승택)는 2억원의 정부지원 예산으로 e-캠퍼스의 틀이 되는 관련 시스템 구축, 이번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e-캠퍼스는 교수가 동영상 등 온라인상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정규강의 및 비정규 강의를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때 화상, 음성, 채팅 등의 과정을 통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웹 뿐만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이론상 얼마든지 가능,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강의를 보고 듣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충북대는 강의 형식을 정규 강좌와 공개 강좌 등 2종류로 구분하기로 했다. 정규강좌는 재학생들만, 공개강좌는 동료교수는 물론 교직원들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충북대는 e-캠퍼스 콘텐츠가 보완될 경우 지역사회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을 책임지고 있는 변호승(교육학과) 교수는 "e-캠퍼스를 통해 당장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하기에는 아직 콘텐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의 내용이 학내에서는 괜찮지만 학교밖으로 나가면 현행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이 부분의 족쇠가 먼저 풀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컴퓨터교육과 이종연 교수는 "처음부터 배부를 수 없지만 이번 충북대 e-캠퍼스는 오프라인 교육의 보조수단으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혼합교육과 지역평생교육 공간으로 충분히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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