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환경 건강성 8개 지자체 중 2위

'백두대간' 긍정 작용…'비교적 양호'
종 다양성부분 2.1%…전국 최하위

2011.03.16 20:50:20

충북이 환경부의 국토환경성 종합평가에서 대도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 광역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부분에는 충북 동쪽 사면을 지나는 백두대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장점을 더욱 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환경부는 전국 광역,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토환경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 환경성 종합평가는 법적인 보전지역, 멸종위기종 출현여부, 산림식생의 우수성, 생태축 분야 등의 65개 환경생태 지표를 이용하여 환경 건강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 결과, 충북은 행정구역 면적대비 1등급 면적 비율이 46.7%를 기록, 8개 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충북이 국토환경성 종합평가에서 8개 광역지자체 중 2위를 차지했다. 그림은 충북 백두대간이 이번 평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위는 강원도로 63.8%를 기록했고, 경남(43.9%), 경북(43.7%), 전북(42.5%), 경기도(37.7%), 전남(35.4%), 충남(29.3%) 등이 충북의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조사 대상의 건강성 정도를 1~5등급으로 분류, 1등급은 녹색, 최하위인 5등급은 빨간색으로 처리했다.

이를 지도로 옮겨 본 결과, 충북에서는 도계이자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동쪽 사면에서 녹색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또 남한강과 미호천 일대에서도 녹색이 많이 나타났다. 이는 이들 권역의 환경 건강성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함을 의미하고 있다.

반면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 진천, 음성 지역에서는 빨간색이 많이 나타나, 이른바 'H자 이론'이 환경적으로도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H자 이론은 충북의 동쪽은 생태·환경이 서쪽은 공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의미로, 이를 유기적으로 조화·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특히 충북의 종 다양성 부분은 2.1%를 기록, 전국 8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강원도 36.3%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은 수치이다.

이밖에 충북은 기초단체별 평가에서는 단 1곳도 10위권에 들지 못해, 국지적 환경 건강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단체별 평가에서는 인제군(1등급 면적비율 86.5%), 정선군(〃80.1%), 태백시(72.7%), 평창군(71.7%), 양양군(71.2%) 등 강원도 기초단체들이 상위 1~5위를 휩쓸었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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