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조종사도 오늘은 ‘산타’

공군17전비, 복지시설 방문 선물 전달

2007.12.25 02:14:37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전투조종사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사회복지시설 은혜의 집을 찾아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보라매사격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마련한 빨간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단장 윤우 준장, 이하 공군 17비 전투조종사들이 부대 인근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에게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공군 17비 전투조종사들은 24일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은혜의 집을 방문, 장애인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빨간 목도리와 정성이 담긴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조종사들은 ‘07년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수상한 상금으로 목도리와 성금을 마련해 조국의 영공방위를 위해 주야 없이 훈련하고 최상의 기량으로 얻은 영광을 다시 사랑의 마음으로 이웃에게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빨간 목도리를 전달받은 장애인들도 마치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빨간 마후라를 받은 것처럼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보라매공중사격대회 우승 상금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소식을 알려주자 “최고의 비행단, 멋진 조종사들”이라며 함성과 함께 축하를 보내주기도 하였다.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팬텀기종부문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된 한진수(32) 대위는 “나라를 지키는 조종사로서 이렇게 가까이 있는 장애우를 돌아보게 되니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우리가 매고 있는 이 빨간마후라처럼 빨간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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