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능산초 나현호군, 독학으로 1급 중국어 시험 합격"

"한국 대표하는 외교관이 꿈"

2008.01.10 22:37:20



전교생이 50여명밖에 안되는 시골의 한 작은 학교 어린이가 외교관을 꿈꾸며 열심히 외국어 실력을 쌓아가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학생은 음성의 벽지 학교인 삼성면 능산초등학교(교장유승용) 나현호 (10·3학년·사진)군.

현호 군은 지난해 외교관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중국어 실력을 쌓아오면서, 중국 정부가 실시한 어학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 학교는 물론 지역에서도 칭송이 자자하다.

현호 군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산하기관인 국가 한어국제보급 영도소조판공실(Han Ban)에서 실
시한 중국어 수준 테스트 시험에서 YCT(만15세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의 중국어 수준 테스트 시
험) 1급 중국어 듣기 독해(각 부문 100점만점)부문 자격증 시험에서 총 192점을 받아 당당히 장려상에 합격했다.

현호의 이 같은 실력은 중국어를 시작한지 1년만에 이룬 발군의 결과로 타 학생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 특히 현호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이나 개인 교습을 전혀 받지 않고 독학으로 배
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이 같은 좋은 성과를 얻게된 것으로 그 의미가 색다르다.

현호가 중국어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는 중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아빠 나광식(35·음성교육청)씨와 중국 배낭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 1년간 중국어를 배우게 된 것으로 처음 시작과 함께 남다른 실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아빠가 놀랍게 급성장하는 현호의 실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기 위해 중국 국가가 실시하는 시험에 응시, 당당히 합격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된것이다.

평소 소박하면서 쾌활하게 학교생활을 해오고 있는 현호 군은 현재도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고 아빠와 단둘이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중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 다음 시험에서 반드시 대상의 꿈을 일궈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한달 간 중국어 연수를 다녀온다는 각오로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나광식씨는“평소 중국에 큰 관심을 갖고 아들과 배낭여행이나 다녀올 생각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현호의 실력이 상당히 앞서가는 것을 보고 테스트나 해볼 생각으로 시험에 응시했지만 이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지 생각도 못했다”며“계속해서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뒷바라지를 해줘 현호가 갖고 있는 큰 꿈을 이루도록 도와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호 군은“앞으로 어른이 되면 반드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되겠다”며“모자라는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반드시 이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음성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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