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졸이상 취업자 전체 17%

청년층 활동 부진‧60세 이상 인구 21%

2007.09.18 20:50:44

충북지역의 최근 고용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고용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 일자리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이우석)는 최근 충북지역 고용동향 실태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충북본부는 충북지역은 실업률은 낮지만 청년층 고용사정 부진과 노동력 고령화 등으로 고용사정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고용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실업률
충북지역 실업률은 지난 2001년 3.5%, 2003년 3.1%를 제외하고 대체로 2%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충북지역 실업률 역시 2.3%로 전국(3.4%) 및 9개도 평균(2.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
2007년 상반기 중 충북지역 경제활동참가율은 59.2%로 전국(61.7%)및 9개도 평균(62.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낮은 노동공급력 충북지역 노동시장은 15세 이상 인구 및 경제활동인구 증가 수준이 미미하게 나타나는 등 노동력 공급 부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0∼2006년 중 충북지역 15세 이상 인구 증가율은 연 0.5%로 전국(연 1.2%) 평균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특히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연 0.3%로 전국(연 1.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의 고용사정 부진
충북지역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 2001년 8.1%에서 2007년 상반기 중 6.6%로 하락했다. 그러나 전체 실업률(2.3%)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2001년 43.9%에서 2007년 상반기 중 38.2%로 하락해 충북 전체 경제활동참가율(59.2%)을 크게 밑돌고 있으며 전국 평균(46.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동력의 고령화 심화
충북지역 15세 이상 인구 중 60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충북지역 60세 이상 인구비중은 2001년 18.9%에서 2007년 상반기 중 21.1%로 상승했다. 노동가능인구(15세 이상 인구)의 평균연령도 41.9세에서 44.4세로 높아졌다.
△고용의 질 개선 미흡 충북지역 취업자 중 대졸(4년제) 이상 학력자의 비중이 2001년 12.9%에서 2007년 상반기 중 17%로 높아졌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23.8%)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주당 취업시간이 17시간 미만인 불완전근로자의 비중은 2001년 3.4%에서 올 상반기 중 5.0%로 높아졌고 전국 평균 3.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과제
충북도가 경제특별도 건설을 통한 경제 성장 도약을 위해서는 일자리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해당 산업의 고용유발효과와 종업원들의 지역 정착도 등 일자리 창출효과를 면밀히 검토해 기업 및 투자유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창출효과와 산업연관 효과가 큰 교육•의료 서비스업 등의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 투자를 보다 확대해 고학력, 고임금 일자리를 확충함으로써 고용의 질적 개선과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화•관광•레저산업 등 고부가가치의 신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청년층과 고령층에 대한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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