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분양 아파트 5천세대 육박

분양가 상한제 따른 가격 인하 심리…실수요층 관망

2007.09.27 21:47:45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며 도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5천세대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4천841세대로 전달 4천636세대 보다 205세대(4.2%) 증가했다. 지난해 말 2천811세대에 비해서는 무려 2천30세대(41.9%)나 늘어나 주택수급 불균형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청주가 1천882세대로 도내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고 △제천 1천42세대 △충주 673세대 △청원 447세대 △진천 422세대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175세대, 60∼85㎡ 2천241세대, 85㎡초과는 2천425세대로 중대형 물량의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등에 따른 주택가격 인하 기대심리로 실수요층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콜금리 인상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대선 등 아파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가 부각됨에 따라 매수.매도세 모두 시장흐름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공백기간이 길어지면서 급매물이 추가로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뜸 하다”며 “더 저렴한 매물이 있는지 묻는 매수자들의 전화가 간혹 있지만 아파트 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기대에 선뜻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된 호재를 감안하더라도 당분간 관망세는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동석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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