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이후 충북 아파트 값 58%↑

시가 총액 13조6천억...2002년 비해 6조6천억 증가

2007.10.17 21:03:33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전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가구당 평균가격)은 62.2%로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4.9배에 이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 도내의 경우도 이 기간 58.4%의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75.9%), 서울(72.8%), 충남(67.0%), 대전(60.7%), 울산(59.8%)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6번째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은 17일 시작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6년 현재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2억4천865만원으로 2002년(1억5천331만원)에 비해 6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2.6%) 보다 4.9배이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23.9%)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의원은 국민은행 통계가 실제 아파트 평균가격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을 아파트 가구수로 나눠 상승률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기준 전국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천439조원으로 참여정부 4년간 705조원 증가했고, 지난 4년간 신규공급된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456조원 늘어났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기준 아파트 시가총액은 13조6천억원(호당가격 9천634만원)으로 20002년 7조원(호당가격 6천83만원)에 비해 6조6천억원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6개 자치단체별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남(13.6%)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양 지역간 5.6배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집권 이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것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적 각종 개발계획 남발, 잘못된 정책 방향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집값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집없는 서민들의 고충해결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동석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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