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해외여행 ‘봇물’

청주공항, 베이징·상해·홍콩노선 좌석예약 마무리

2008.01.21 21:00:56

21일 청주시 월드항공여행사 김은진 실장이 방문고객에게 설 연휴기간 동남아여행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청주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내달 6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연휴기간 태국,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는 2월 6~10일까지 이번 설 연휴 기간은 5일이지만 앞뒤 토·일요일을 합쳐 일주일 이상 쉬는 회사가 많고, 개인휴가를 활용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

이 기간 청주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을 연결하는 전세기와 상해 정기노선의 좌석예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또 같은 기간 청주공항과 홍콩을 잇는 전세기도 상황은 비슷한 실정이어서 이 노선을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은 인천공항 등으로 우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여권발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여권 발급 크게 늘어 최근에는 월 1만 건 이상을 처리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올 1월 들어 충북도가 발급한 여권은 모두 6천704건으로 비수기 평달 수준(4~6천건)을 이미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에만 모두 2만418건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청 민원실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객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대부분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 여행자들로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청주 월드항공여행사 김은진 실장은 “특히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길어 평년보다도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문의전화가 평소 2배 이상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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