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총경 승진…‘하마평’ 무성

오늘 전후해 단행…인사 적체로 ‘불꽃 경쟁’

2008.01.24 21:52:43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승진 인사가 내달 말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총경급' 승진대상자들이 인사적체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어청수 경찰청장이 내정된 가운데 총경승진인사의 경우 지방경찰청장 등 치안감급 이상 간부들의 인사가 이루어진 이후 이어질 예정이어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달 25일을 전후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2명의 총경 승진자가 지역에서 배출될 수 있을지가 또 다른 관심거리지만 지난 16일 경정급 이하 승진에서 인원을 대폭 축소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대통령 인수위의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예산절감 요구 등 따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경찰 내부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총경승진자가 2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 매년 총경 승진심사에서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승진정원을 배정받아 인사적체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 해의 경우 승진대상자는 15명 안팎에 이르고 있으며, 1999년도에서 2001년도사이에 경정으로 승진한 9명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승진 대상자로는 이동섭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46·간부후보 37기)과 박현용 충북청 생활안전계장(56·일반), 신희웅 충북청 보안1계장(47·경대1기), 권수각 충북청 경비경호계장(46·경대2기)이다.
또 박재권 충북청 안전계장(56·일반)과 문행흠 충북청 수사1계장(55·간부후보 30기), 김성지 제천서 경비교통과장(52·경사특채), 윤원섭 청주흥덕서 경비교통과장(53·간부후보 34기), 김성훈 충북청 정보2계장(44·경대3기)도 승진대상자다.

또한 김창수 충북청 인사계장(54·간부후보 29기)과 최기영 충북청 강력계장(41·경대 5기) 등 5∼6명의 경정들도 경찰공무원 승진임용 규정에 따른 승진최저소요근무연수(3년)가 지나 승진대상자에 포함된다.

하지만 근무평점 결과에 따라 심사대상자가 가려지고 서열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충북에선 이동섭·박현용·신희웅·권수각 경정 등 4명이 승진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 2002년 경찰대 출신중 지역에서 처음 총경으로 승진해 늘 ‘경대 총경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세민 청주상당서장(46·경대1기)의 경무관 승진여부도 지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한 사실이 없어 사실상 이번 총경인사에서 서울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느냐가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단행된 경찰청 총경 승진 인사에서는 신현옥 충북청 정보과장(51)과 박세호 수사과장(46) 등 2명이 승진됐다.

경찰 관계자는 “충북청의 경우 승진대상자가 2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승진인사를 줄이는 상황에서 이번 총경 승진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라며 “근무평가 성적과 그동안의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객관적인 심사가 이뤄지겠지만 올해의 경우 그 어느 해보다 유력 대상자가 많아 박빙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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