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반은 충북 사람”

박근혜 전 대표‘포럼 충북비전’서 인연 언급

2007.01.31 08:16:31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30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오는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대표는 이날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럼 충북비전’ 창립총회 초청강연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정권교체이며 정권교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앞을 내다보는 미래형 정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청주에서 멀지 않은 옥천이 돌아가신 어머님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어머님의 고향은 저한테도 고향과 같다”면서 고(故) 육영수 여사와 충청권과의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 대표시절 충북도민들과 힘을 모아 추진해 확정지었던 오송역 건설현장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행정복합도시 건설을 보면서, 제가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고 상처를 받더라도 충청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보람이 있다”며 충청권 표심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오송역 건설현장을 돌아본 뒤 곧장 오창 산업단지를 찾아 중소기업 살리기 공약으로 내건 `산업단지 회생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명정보기술 등 입주업체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돈을 쏟아붓는 일이 많은데, 기왕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살아나는 데 세제와 금융 지원을 함으로써 산업단지를 회생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전 대표의 초청강연장에는 한선교의원, 유정복의원, 김용환 전 의원, 정우택 충북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오장세 충북도의회의장, 민경식 청주 흥덕갑 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 한나라당 충북지역 단체장과 주요당직자, 포럼충북비전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자가 정우택지사를 ‘중원의 리더’라고 소개하자 정 지사는 “역사적으로도 중원을 잡는 사람이 패권을 잡는 것이니 중원(충북)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는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연설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어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충북지역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외가가 옥천이라 저도 반은 충북사람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다 며 충북과의 인연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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