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충북도 인사 승진자 많았다

3·4기比 5급 이상 정원↑…女공무원도 발탁 임용
"불만 표출, 특정인들만의 박탈감" 해석도

2012.08.27 20:34:42

민선5기 충북도가 후반기를 달리고 있지만 승진인사 단행에 따른 불만은 여전하다.

공무원들의 불만은 앞선 민선3기와 민선4기 때보다 공무원 정원을 감축으로 한 조직개편 등으로 승진대상자가 적어졌다는 데에 귀결된다.

여성 공무원들도 사무관(5급) 승진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본보가 27일 입수한 '민선5기 전반기 5급이상 관리자 승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민선4기보다 정원이 2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급이상 관리자 승진도 민선3기와 민선4기 때보다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는 지난 2010년 8월에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1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0실국 46과 189팀 체제를 9실국 41과 179팀으로 전환했다.

공무원 정원도 2천943명에서 2천894명(-49명)으로 감축됐다.

이후 지난해 3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때 바이오밸리추진단의 바이오산업과 기구 신설 등으로 정원이 2천894명에서 2천926명으로 32명 증원됐다.

또 지난 7월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및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북부·남부출장소 설치 등 직제개편으로 기존 9실국 41과 179팀이 9실국 42과 187팀으로 1과 5팀이 증가했다.

정원 또한 기존 2천894명에서 2천970명으로 76명이 증원했다. 이는 민선4기 대비 27명이 증가한 셈이다.

5급 이상 관리자 승진현황을 보면 4급에서 3급 승진의 경우 민선3기(4년기준)는 14명, 민선4기(4년기준) 23명, 민선5기(2년)는 16명이 각각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에서 4급 승진은 민선3기는 60명, 민선4기 81명, 민선5기(2년기준)는 54명이 각각 승진했다.

6급에서 5급 승진은 민선3기 144명, 민선4기 132명, 민선5기 95명이 각각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선5기는 이런 상황에서 내달 중에 청주청원통합추진단과 혁신도시관리본부 출범에 따른 3급 2명 등의 승진인사를 앞두고 있다.

충북도는 또한 여성관리자 임용확대를 시도했다. 민선5기 출범이후 여성사무관 승진은 단 한명도 없었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모두 332명 중 14명(4.2%)으로 불균형이 심각했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5급 승진심사에서 행정직 여성공무원 2명을 발탁 선발해 내달 3일부터 제6기 5급 승진리더 교육과정에 입교 시킬 예정이다.

도는 오는 2006년까지 행정안전부의 '여성관리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반영해 승진배수 범위 내에서 여성관리자를 우선 발탁, 7%이상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충북도청 일각에서 일고 있는 승진인사 불만 표출은 구체화된 분석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들의 박탈감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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