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몸집만 커지고 수익성은 하락

건설업 성장성, 수익성 소폭 개선 재무구조는 악화

2007.09.26 20:59:12

충북지역의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성장성과 재무구조는 개선된 반면, 수익성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으나 재무구조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이우석)가 밝힌 ‘2006 기업경영분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8월3일까지 도내 연간 출하액 20억원 이상인 제조업체 298개와 건설업체 64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체들은 지난 2005년 -4.4%였던 매출액증가율을 지난해 +8.7%로 끌어올리며 유형자산증가율 역시 전년 2.1%에서 8.8%로 증가해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기업 및 수출기업은 매출액 증가율이 증가로 돌아서고 중소기업은 전년 증가세가 유지됐지만, 내수기업은 감소로 전환됐다.

재무구조 역시 전년말보다 부채비율(112.3%→109.6%)이 낮아지고 자기자본비율(47.1→47.7%) 높아지는 등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재무구조는 전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악화됐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은 환율하락과 고유가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7.0%에서 4.9%로 낮아지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9%에서 5.5%로 줄었다.

이자보상비율 역시 409.2%에서 356.4%로 하락, 도내 제조업체들의 수익률은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충북지역 건설업의 성장성은 지역내 각종 개발 계획에 따른 수주 호조 등으로 매출증가율이 지난 2005년 6.8%에서 2006년 8.5%로 상승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매출액 경상이익률도 전년 5.3%에서 6.5%로 좋아졌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4.6%에서 5.8%로 상승, 도내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반면, 건설업체들의 재무구조는 전년말보다 부채비율이 52.0%에서 72.6%로 높아지고 차입금의존도도 8.1%에서 14.1%로 상승, 자기자본비율이 65.8%에서 58.0%로 낮아지는 등 오히려 악화됐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지자체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시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기업 스스로도 대내외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R&D 및 설비투자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동석기자 dolldoll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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