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지역역사 학술서 '풍작'

청주지역 학술·문화단체 최근 잇따라 출간
고대에서 현대까지 주제 다량하고 분량도 많아
제목 뒤바뀌고 일부 백과사전식 내용 '옥의 티'
비매품으로 해당단체 방문하면 얻은 것 가능해

2013.01.14 18:58:36

청주지역 학술·문화단체들이 최근 '중원문화연구', '청주의 뿌리를 찾아서', '충북문화재연구', '충북학', '역사와 담론' 등의 학술서를 잇따라 출간했다.

충북도내 역사·문화단체들이 2013년 1월을 전후해 다양한 장르의 학술서를 잇따라 출간했다.

특히 이번 학술서는 주제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분량도 많은 편이어서, 여느해보다 '학술 풍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학술서를 펴낸 곳은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소장 박걸순 교수), 청주문화원(원장 류귀현),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호수), 충북학연구소(소장 김양식), 호서사학회(회장 최병수 충북대교수) 등 5곳이다.

이들 단체는 앞서 서술한 순으로 '중원문화연구', '청주의 뿌리를 찾아서', '충북문화재연구', '충북학', '역사와 담론' 등의 학술서를 각각 출간했다.

제 18·19집을 합쇄한 '중원문화연구'는 '삼국의 증평지역 진출과 이성산성'(양기석), '백제의 중원지역 진출'(오옥진), '중원지역 철생산 유적에 대한 성격'(조록주), '조선시대 황간의 사족동향'(고수연), '조선말기 회인현의 신분·직역과 남정책'(강민식)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광무양안을 통해 본 1890~1900년대의 영춘군'(정경임), '대한제국기 영춘군 유암리 농민층의 토지소유와 경영형태'(김의환), '1930~40년대 홍기문의 역사연구'(정민영), '한국 여래상의 착의 형식 변천'(김춘실) 등의 주제도 소개되고 있다.

청주문화총서 제 4권인 '청주의 뿌리를 찾아서'는 충북대 신호철 교수 등 지역 역사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청주의 토착성씨 외에 고려말·조선초기·조선 사화기의 입향조 등 방대한 주제를 소화하고 있다.

또 전란 중에 청주로 입향한 가문과 조선후기 재지사족으로 발돋음한 가문을 학문적으로 추적한 내용도 눈에 띄고 있다.

제 7호인 '충북문화재연구'는 2백60여쪽의 적지 않은 분량 속에 '구석기시대 생태환경 복원 방법론 고찰'(장호수), '영남지방의 삼국시대 이중묘곽 연구'(권용대), '음성 양덕리유적 건물지 출토 평기와 고찰'(김경범), '조선후기 충북지역 주막'(조혁연), '일제 강점기 충북지역의 고적조사'(이기성)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연구원 자체 성과물로는 '보은 불목리 나말여초 저장공 조사 개보'(전혁기), '문화재관리시스템 구축방안'(성하수), '충북 북부권역 전통시장 현황 조사보고'(이승준)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 14집인 '충북학'은 '충북의 문화와 충북문학의 사상적 특징'(김승환), '청주 지명 상당에 대하여'(김성명), '동학혁명사에 나타난 손병희의 행적연구'(채길순), '충북 구인사 삼회향놀이의 전승과 보존'(김희찬), '충주 화전지역 동제의 특성과 변화'(김화미) 등을 다루고 있다.

충북학은 인물 탐구에서 고려시대 충주유씨(정제규), 어당 이상수(김용남), 청주의 여성학자 사주당 이씨(이은경), 괴산 이능화(전계영) 등도 소개했다.

호서사학회는 제 64집 '역사와 담론'에서 '조선후기 고대사 연구와 한사군'(임민혁), '조선후기 후궁의 가례와 예제'(권기중), '일제강점기 대종교인 함세영의 백두산 여행과 영토의식'(정욱재) 등의 주제를 실었다.

이밖에 '패전직후 일본의 평화교육 재음미'(구경남), '문헌기록을 통해 본 와기·도기·옹기의 용례와 상호관계'(한혜선), '북송 여요와 그 성격 문제'(이희관) 등의 논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출간물은 '질과 양적으로 풍작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일부 논문 제목이 완전히 뒤바뀐 점 △백과사전류의 내용이 그대로 게재된 점 등은 옥의 티가 되고 있다.

비매품으로 해당 단체를 방문하면 출간물을 얻을 수 있다.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자세한 소개는 다음에 할 계획이다.

/ 조혁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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