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은폐하려 자기 차 방화

2008.03.04 18:37:05

청주상당경찰서는 4일 교통사고를 낸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 번호판을 떼어내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난 김모(53)씨에 대해 자기 소유 일반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청주시 주중동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김모(47)씨 차를 들이받아 김씨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뒤 사천동 공구상가 주차장에서 차량 앞 뒤 번호판을 떼어내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이 불로 주차장내에 심어놓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 조경수를 태워 7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무보험 상태에서 가중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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