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이 청장의 파격행보

2008.03.16 21:42:02

취임 후부터 계속되는 이춘성(56) 충북지방경찰청장(56)의 파격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가진 취임식에서 간부인사를 생략하는 등 취임식을 1분여 만에 끝마쳤으며, 취임식후 도내 경감급 이상 간부 50여명이 참석한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에게 A4용지를 나눠준 뒤 총경 승진 후보자 중 적임자를 적을 것을 지시해 참석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일선서 초도순시에서 벗어나 지구대와 재래시장 등에서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등의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날 오전 청주상당경찰서 초도순시에 나선 이 청장은 육거리 시장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만나 치안수요 증가에 따른 주민의견을 들은 뒤 식당에서 경찰 간부들과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같은 날 오후 청주흥덕경찰서 초도순시에서는 복대지구대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복대동 현대2차 아파트 입주대표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만나 유흥가지역 현장치안 대책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주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청장은 “시대가 변한 만큼 딱딱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소신을 자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하는 동안 충북경찰이 한 단계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싶은 직장분위기가 되도록 나부터 노력 하겠다”고 말하는 이 청장이 직원들의 화합과 경찰 발전을 위해 어떠한 긍정적인 큰 변화들을 일구어 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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