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류초 쌍둥이, 서로 맞붙다

전교학생회장 선거

2008.03.17 09:57:28

전교학생회장 선거 시 쌍둥이의 소견 발표 모습

연기군 서면 쌍류초등학교(교장 서종숙)는 지난 15일(토) 5학년 교실에서 전교학생회장 선거를 실시하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이한 점은 6학년 6명에 전교생이 30명이 전부인 벽지 학교지만 전교회장으로 입후보한 6학년(13살) 동현이와 동진이 후보 2명이 일란성 쌍둥이다.

이들 두 사람은 형제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선거전에 임했다. 선거를 실시하기 전에 소견 발표에서 두 사람은 학교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몇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민주주의를 익힐 좋은 기회가 되는 선거 마당에서 3∼6학년 22명의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쌍둥이 후보의 공약을 듣고 난 뒤, 연기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여 받은 선거 도구를 이용해 투표소에서 인장을 이용하여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에 투표함에 넣어 선거권을 행사하였다

결국 회장으로 선출된 학생은 형인 동현으로 약간의 표 차이로 당선되었다. 이어서, 당선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회장은 쌍류초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고, 동생은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 주었다.


연기/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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