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성모병원 개원 10주년

사랑·봉사 바탕 지역 중추 의료기관 ‘우뚝’

2008.03.21 14:37:25


1998년 응급의료센터 지정인가…발전 거듭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 이념을 구현하는 청주성모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에 위치한 청주성모병원은 1998년 3월 25일 122병상 규모로 개원한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 10년이 지난 2008년 현재 550병상 22개 전문 진료과목을 갖춘 충북의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청주성모병원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이념아래, 생명을 존중하는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 주민에게 사랑에 바탕을 둔 의료봉사를 해 왔다.

청주성모병원은 청주시민은 물론 충북 중북부권 응급환자 진료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같은 해 인턴 수련병원, 1999년 레지던트 수련병원 지정인가를 받아 우수한 전공의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1년에는 충북에서는 최초로 병원 전산망인 OCS(의료처방전달시스템)와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구축함으로써 필름 없는 병원을 구현했으며, 2006년 EMR(영상의무기록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해 종이 없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신의료장비의 도입

개원 이래 청주성모병원은 우수한 의료진을 구성하고 또한 첨단의료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적합한 치료에 앞장을 서고 있다.

첨단 진료장비로 신경계, 근골격계 및 순환기계와 소화기계 등 인체의 모든 방향의 단면 및 3차원 영상을 통해 정밀 검사가 가능한 컴퓨터 영상화 촬영장비인 CT, 두경부 신경계와 척추를 자장을 이용해 여러 방향의 단면을 촬영하는 MRI, 각종 움직이는 장기의 부위를 형상화하여 수술을 하지 않고 중재적 방사선 시술이 가능하고 환자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적은 관상동맥 및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촬영기를 갖추고 있다.

진료면에서는 뇌혈관 질환(뇌졸중)클리닉, 척추 클리닉, 관절경 클리닉, 유방 클리닉, 갱년기 클리닉, 통증 클리닉 등 특성화 클리닉을 운영해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복강경 및 각종 내시경, 레이저 장비 등을 이용해 신체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LIS)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첨단 전산장비를 도입해 병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선진 수준의 병원 인프라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진단검사의학과의 검사전산화시스템(LIS)과 자재과의 물류시스템(MDVAN)을 통합시킴으로써 병원 업무의 모든 내용을 디지털 정보화했으며, 디지털 정보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기 위하여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도 이중 보호가 가능한 ‘환자정보 무손실 시스템’이라는 재해복구시스템을 국내 병원 중 가장 먼저 구축, 병원 경영 안정화와 효율화에 큰 효과를 얻고 있다.

고객지원센터 운영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4년 고객지원센터가 충북 최초로 개설됐다.

현재 고객지원센터에서는 지역 병·의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진료와 입원을 관리하며, 진료회신서와 검사결과 등에 대한 자료들을 해당 병·의원에 회신(송)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진료 예약이나 변경 등의 민원을 전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진료예약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환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외 협력병원과의 유기적 관계도모

국민건강을 수호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국내 유관 의료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 병원과도 교육, 연구, 진료에 걸쳐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병원으로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삼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협력지원 체결을 맺었으며, 지역의 각 의료기관과도 의료협진체계를 구축해 의료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등 활발한 교류협력을 해 오고 있다.

해외로는 가톨릭병원협회 회원병원으로서 일본과 미국 가톨릭병원협회 회원 병원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가톨릭병원협회 회원병원인 후꾸오까현 구루메시 성마리아병원에 1년 2회 정기 연수자를 파견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중국흑룡강성 농간총의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해상호 의료사업 협력과 학문, 연구분야 등 민간의료 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자중심의 병원

청주성모병원이 짧은 기간 내에 지역사회에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교육에 대한 투자 덕분이었다.

환자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생활화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해 친절 우수직원에게는 표창과 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장·단기 국·내외 연수를 통해 선진의료 현황과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환자들이 제기한 제안과 불친절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환류(피드백)시킴으로써 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병원 업무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QI활동을 병원의 주요 업무로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외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가정간호’ 방문서비스를 시행해 어렵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불우 환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 및 각종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환자들을 위한 건강강좌 및 바자회, 음악회, 무료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꾸준히 개최함으로써 ‘사랑의 의료서비스’를 실천해 오고 있다.


/ 박재남 기자 progress70@naver.com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제공에 최선”

이현로

청주성모병원장

“10년 전 IMF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원한 청주성모병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800여 직원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병원의 내실을 기해왔으며, 결과적으로 최근 하루 평균 1천500여명의 외래 환자와 520여명의 입원환자를 진료하는 충북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이현로(52) 청주성모병원장은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받아온데 대해 “직원들의 헌신이 컸다”며 “병원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첨단 진료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몇 년 간에 걸쳐 장기 병원발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병동 개보수 계획 아래 우선 1인실 중심의 병실 리모델링을 마친 가운데 2008년 외래 진료동 증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응급실 확장과 응급병동 설치, 영양과 증축 등으로 병원 진료 공간 확장 및 재배치 사업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병원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개원 1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가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천주교 병원으로서의 이념을 구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진료에 최선을 다해 궁극적으로 환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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