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4월 경기 전망 ‘흐림’

韓銀충북본부조사… 3월 BSI 지수69, 4월 경기 전망도 부정적

2008.03.31 22:25:47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충북도내 기업 체감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충북지역본부가 최근 도내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기업경기조사’결과 제조업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9로 전달(78)보다 9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지난달 74에서 67로 7p 떨어져 부진이 지속됐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의 전반적인 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면서 도내 기업 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편이다.

업황별로는 전달대비 대기업이 12p 하락한 84, 중소기업은 9p 하락한 64, 내수기업도 3p 하락한 68을 나타냈으며, 특히 수출기업은 78로 28p의 큰 폭으로 하락해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69에서 올해 1월 80으로 반등했으나 2월 78, 3월 69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자재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3월 기업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4월 경기 전망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됐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조사대상 업체의 47.4%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으며, 이어 내수부진(11.2%), 환율(11.1%), 경쟁심화(6.2%), 자금부족(6.2%) 등의 순이었다.

한편, 4월의 업황전망 BSI는 82로 전달(83)보다 1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체의 전망지수도 13p 떨어진 72에 그쳤다.

제조업 업황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2p 하락한 85, 중소기업은 82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또 수출기업은 85로 7p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은 1p 상승한 82를 나타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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