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물가’ 많이 올랐다

52개중 라면·학원비 등 … 지난달 4.31%상승

2008.04.01 22:19:28

물가가 지칠 줄 모르고 오른고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등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소비자물가가 3%대 이상으로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로 5개월 연속 4%대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정부의 집중 관리대상인 52개 생필품 중 라면과 학원비, 납입금 등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충북사무소(소장 박신호)가 1일 밝힌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소비자 물가지수는 108.8로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올라선 이후 11월 4.0%, 12월 4.2%, 올해 1월 4.3%, 2월 4.2%에 이어 5개월 연속 4%대를 웃돌았다.

통계청 충북사무소는 주거 및 수도·광열, 교통비와 외식 및 숙박과 납입금, 학원비 등 개인서비스가 물가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5.8%로 급등했다.

상품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비 2.4% 내렸으나 공업제품은 1.5% 급등했고 특히 개인서비스가 1.7% 올라 최근 물가상승은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국수(43.5%), 김밥(18.8%), 고입학원비(단과 12.7%), 라면(10.9%), 납입금(국공립대학원 10.9%), 석유류(20.4%) 등이 물가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로도 충북지역은 강원과 울산, 인천에 이어 4번째로 높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지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6%로 전국에서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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