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주변 초교 “영어 배워요”

댐관리단 4곳에 원어민 강사 지원

2008.04.02 21:16:01

대청댐관리단이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원어민 강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청댐 인근지역의 초등학교에 원어민 강사를 지원해 영어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2일 현도초등학교에서 열린 케리 위버 씨와의 첫 영어수업 장면.

대청댐주변지역의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수업을 하게 돼 이 지역 학교의 학생들에게 도시지역과 동일한 조건의 영어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청댐관리단(단장 문태완)은 청원군 문의초, 문의초 도원분교, 현도초, 행정초 등 4개 초교를 대상으로 2일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원어민 강사를 투입, 영어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이들 학교 학생 273명에게 도움을 주게 됐다.

대청댐 인근 지역의 초등학교는 글로벌시대에 대비해 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원어민교사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들 학교로부터 강사지원을 요청받은 대청댐관리단은 강사 자격을 갖고 청주지역에서 학원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샤넬 윌리암스(여·Charnel Williams·남아공)씨와 케리 위버(여·Keri Weaver·캐나다)씨 등 원어민 강사 2명을 확보하고 이들 학교에서 강의를 하도록 지원했다.

2일 현도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수업에서는 학년별로 15명 내외로 반을 구성해 수업을 가졌으며 교육경험이 풍부하고 올바른 영어를 지도할 수 있는 원어민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이들 학교와 지역 군의원 등으로부터 지원요청을 받고 자격을 갖춘 전문강사를 구했다”며 “비록 학교는 도시에 있지 않지만 도시지역의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어 지원해주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청댐관리단은 앞으로도 원어민 강사 지원을 활성화시켜 댐주변지역 학생들의 열악한 외국어 학습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 김규철 기자 qc258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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