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사정 4년만에 ‘최악’

韓銀충북본부 “업종구분 없이 나빠져… 향후 전망도 어두워”

2008.04.03 21:42:15

충북도내 기업의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기업 자금사정은 4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최근 도내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1분기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 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지난해 4.4분기 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4분기 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7→75), 비제조업(79→71)은 물론 대기업(84→67)과 중소기업(77→74) 모두 전분기 보다 자금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사정 BSI도 대출금리 상승, 금용기관 신용대출 감소, 담보여력 부족 등 이유로 전분기(80) 보다 하락한 75를 보였다.

이같이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비 은행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업들의 담보여력은 줄어들었기 때문에 외부자금보다는 내부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자금사정전망 BSI 또한 79로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충북본부는 도내 기업의 매출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환율하락, 원자재가 상승, 고유가 등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다보니 현금수요가 달린 것으로 분석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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