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마음이 커다란 잔치

유치원생과 환우들의 아름다운 만남

2008.04.16 10:21:13

옥천 색동유치원 원생들이 사회복지법인 영생원을 찾아 환우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마음이 닫힌 환우들에게 따뜻하고 반가운 어린 손님들이 영생원을 방문했다.

사회복지법인 영생원(원장 최병철, 옥천읍 삼청리 소재)은 환우들에게 자신감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관내 삼양리 소재 색동유치원(원장 한길순) 원생 60명을 초청해 16일 영생원 마당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날 유치원생들과 환우들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과 다함께 꽃씨 심기, 풍선게임 등으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기회가 됐다.

한길순 원장은 "아이들에게 정신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도 없애주고, 천연비누만들기, 꽃 심기 등을 통한 재미와 협동심을 길러주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철 원장은 "환우들에게 조금은 부족한 따뜻한 정서와 원활한 대인관계 그리고 자신이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종종 이러한 작지만 커다란 잔치를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 옥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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