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문백초 육남매 가족산행

2008.04.21 15:36:34


지난 19일 오전 9시 진천군 문백초등학교에서는 문백육남매 가족산행이 있어 관심을 끌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명씩 남매를 맺어 모두 20조가 따뜻한 봄햇살을 받으며 비어산 산행길에 올랐다.

육남매의 부모들 역시 서로 형제지간이 된 듯 짝을 지어 함께 등산에 참여하여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이어 봄을 수놓기 시작한 화려한 철쭉보다도 아름다운 웃음꽃을 비어산에 활짝 피웠다.

힘들어 하는 동생들을 언니, 오빠가 서로 업어주고 부축해주며 힘을 합쳐 등산을 하는 어린이들에게서 파릇파릇 싱그러운 신록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 이상을 느낄 수 있었다.

산 정상에서는 육남매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넓지 않은 정상에 아이들, 교사들, 부모들이 옹기종기 붙어 앉아 서로의 정을 나누며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선물을 받기위해 20조 모두 힘차게 조구호를 외치며 목청 높여 조가를 부르고 열심히 장기를 뽐내는 모습에서 어린이다운 순수함이 물씬 풍겼다.

학생들은 낮12시 산을 내려와 부모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김밥, 오뎅 꼬치, 음료수 과일, 과자를 모두 모여 나눠 먹으며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어린이들은 육남매끼리 모여 급식을 하면서 서로간의 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으며 육남매 가족산행 행사를 마무리 했다.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하고 공동체 속에서 잘 어우러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하며 질서와 배려를 알게 하는 취지의 문백육남매 활동 중 문백육남매 가족산행은 문백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학부모들의 학교활동 참여 및 신뢰형성을 위한 큰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진천/손근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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