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만 배려한 통합 청주교육지원청 인사"

내달 1일자로 일반직 20명 전문직 5명 증원
교육청 "장학사 배치는 법률에 의거" 해명

2014.06.17 19:34:53

오는 7월1일자로 청주교육지원청과 청원교육지원청이 통합하면서 전문직보다는 일반직을 배려한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원성을 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달 1일자로 직제개편을 하면서 청주교육지원청에 전문직은 5명을 증원해 23명, 일반직은 20명을 증원해 100명으로 늘렸다.
 

도교육청은 또 일반직들이 근무하는 체육평생건강과의 평생교육담당을 평생학원설립담당과 학원지도담당으로 분리했고, 행정지원과에 민원기록 담당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시설지원과에 시설3담당을 추가 증원하는 등 관리국만 담당 부서를 늘리고 교육국은 변동이 없
이 5명의 인원만 추가로 배정했다.
 

현재 청주시내 학교수는 유치원 101개, 초등학교 59개, 중학교 35개, 고등학교 29개, 특수학교 1개, 특수학교 3개 등이다. 고교와 특수학교는 도교육청에 담당하는 것을 고려하면 195개 학교를 23명의 장학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청원군은 유치원 32개, 초등학교 32개, 중학교 11개, 고등학교 9개, 특수학교 1개 등으로 현 청원교육지원청이 관할하고 있는 학교는 75개 학교를 9명이 업무를 맡고 있다.
 

학생수도 청주는 유치원이 1만2천91명, 초등학교 6만1천852명, 중학교는 4만564명 등 11만4천507명이다.

 
청원군은 유치원, 2천772명, 초등학교 1만3천379명, 중학교 5천179명 등 2만1천330명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양 교육지원청을 통합하면서 도교육청은 장학사는 고작 5명, 일반직은 직제까지 늘려가면서 20명을 대거 증원했다.
 

이번 양 교육지원청이 통합을 하면 업무가 늘어나는 것은 전문직이나 일반직 모두 같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전문직에 대한 배려는 전혀 하지 않은 채 일반직은 직제까지 개편하면서 인원을 대폭 늘렸다.
 

전문직 A씨는 "참으로 한심한 직제개편이다. 도교육청은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는 지 모르겠다. 전문직들의 경우 지금도 낮에는 출장을 다니고 밤에는 12시가 넘도록 야근을 하고 있다"며 "김병우 교육감 당선자가 이같은 불합리한 점을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힘없고 묵묵히 일만하는 전문직을 냉대하는 것은 충북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새 교육감이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직제개편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교육청과 비슷한 수준으로 장학사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 당선자는 "취임후 조직진단을 다시해 모두가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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