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조절하면 일자리가 보인다

2014.06.19 16:29:54

최근 들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북도내 유관기관과 지자체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청년실업 해소에 초점을 두고 있어 더욱 반갑다.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충북고용포럼은 지난 16일 꽃동네대학교와 '청년취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구직자의 취업알선은 물론 중소기업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해 정기적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지사는 뷰티와 스포츠, 의료기기, 유기농산단 등 특화산단을 조성하고 취업·창업 지원종합센터를 설치해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학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뷰티·항공 등 전략산업 분야의 청년인력도 중점 양성하겠다고 한다.

진천군은 오는 20일까지 2014년 하반기 서민일자리창출사업을 위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괴산군은 2014년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 'HACCP 식품품질관리 전문가 양성 과정'과 '전산쇼핑몰플래너 과정' 개강식을 가졌다.

문제는 구직자들의 눈높이다. 특히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 눈높이를 조절하면 지역의 우수 기업이 보인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졸업자나 예정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해 좀처럼 취업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 행사나 사업을 통해 구인-구직의 장을 열어 주고 있지만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쉽게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유관기관이나 지자체들이 진정성을 갖고 일자리 창출에 나서줬으면 한다. 그래야 청년이 됐든, 노인이 됐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청년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서울과 대기업만 바라보다간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정부나 지자체가 중소기업으로 인재를 유인할 대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젊은이들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충북에도 탄탄한 중견기업들이 많다. 웬만한 대기업 사원도 부러워하는 기업들도 있다. 살피고 살핀 뒤 야심찬 결단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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