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특성 살린 관광지 개발 서둘러라

2014.06.24 13:56:10

충북도가 오는 7월 14~18일까지 5일간 중국 심양·북경에서 관광설명회 개최 등 충북관광 세일즈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관광설명회는 한강유역권 5개시도(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의 관광진흥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충북도 주관으로 진행된다.

충북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공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정기노선이 운항되고 있는 심양·북경 지역의 여행사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그런 다음 현지 주요 여행사를 방문해 관광세일즈도 할 예정이다. 물론 충북도내에서 있을 각종 행사 홍보도 병행한다.

충북은 그동안 변두리 관광지란 불명예를 안고 살았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거쳐 가는 경유지 수준이다. 그러나 충북도 등은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중국 방문 세일즈는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 충북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자는 바람직한 의도도 보인다.

때 마침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협력지사가 청주에 둥지를 튼다.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협력지사는 관광수용태세 개선, 관상상품 및 관광자원 개발, 메가이벤트 연계 외래관광객 유치, 관광서포터즈 공동운영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고 한다. 따라서 충북도와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은 필수다.

그동안 충북은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정거장 취급을 받았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충북지역에서 체류하며 관광하는 외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지가 없기 때문이다.

충북의 자연관광자원은 강원이나 제주 등지와 비교가 안 된다. 그렇다고 서울이나 부산이 갖고 있는 인공 관광지도 많지 않다. 답은 나와 있다. 충북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관광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충북도와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협력지사가 협력해 그 일을 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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