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군으로 도약하는 진천을 바라보며

2014.08.24 17:34:10

십년수목백년수인(十年樹木百年樹人).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했던 당대 최고 학자와 학파들이 자유롭게 활동했던 제자백가 논문집 관자(管子) 권수(權修)편에 기술돼 있는 말이다.

'제자(諸子)'란 여러 학자들이라는 뜻이고, '백가(百家)란' 수많은 학파들을 의미한다. 곧 수많은 학파와 학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과 학문을 펼쳤던 것을 나타낸다. 이 말은 "1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고, 10년에 대한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일만한 것이 없으며, 평생에 대한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일만한 것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곡식과 나무를 심는 일 모두 사람이 하는 일, 곧 인재를 양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다.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이니만큼 100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잘 세워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도 이로부터 비롯됐다는 설 도 있다.

이 같은 서론을 길게 밝히는 것은 인재 양성의 기초가 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충북도내 각 자치단체 중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던 진천군의 괄목할만한 교육정책이 유독 눈에 돋보인다.

진천은 그동안 기업 유치는 물론 문화, 경제 분야는 대·내외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큰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유독 교육 분야에서 만큼은 타 자치단체와 비교에서 항상 경쟁에서 뒤쳐져 왔다.진천은 생거진천(生居 鎭川)이라 불리 울 정도로 생활이 윤택하고 모두가 잘사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현재도 1년에 약 2조원 규모가 투자되는 각종 경제개발 사업이 활기차게 추진 되고 있다.1인당 국민 소득 3만 불 시대를 달성할 정도로 부자 군의 면모를 갖춘 지역이다.그런데 교육 분야 투자에는 미약 했다. 나름 지난 20여년전부터 대학 유치에 공을 들여 왔다. 하지만 대학 유치는 그리 녹록치 않았다. 결국 민선 5기에 비로서 가속도가 붙으면서 전주에 본교를 두고 있는 우석대의 진천캠퍼스 이전과 개교를 이끌어 냈다.

불명예스럽던 교육 낙후 군 오명의 꼬리표도 떼어내게 됐다. 또 지난해 말 '국제 문화교육특구'로도 지정됐다.

24일 충북도내 체육 요람인 충북체육고가 진천으로 새 중지를 틀고 본격 수업에 들어간다. 대학 개교에 이은 겹경사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변화를 보여줬다.진천은 이밖에 중앙공무원 교육원과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중앙교육 기관이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지역에 이전돼 새 보금자리를 튼다. 진천군의 커다란 교육 붐 의 혁신. 앞으로 발전하게 될 교육 현실이 눈앞에 와 닿고 있다. 생거진천의 미래지기 교육문화의 꿈과 희망을 품고 나래를 활짝 펴는 교육 강군으로 비상이 사뭇 기대 된다.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우리는 강조한다. 그만큼 장기적 안목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 교육이다. 현재 진천군은 교육 열풍에 휩싸이며 고무적인 모습이다. 이제 남은 것은 관·학 모두는 꾸준한 투자와 인재 양성에 공을 들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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