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숙모 살해한 40대 영장

2007.04.03 18:52:20

40대가 평소 자신을 따돌리고 재산을 빼돌렸다며 친척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3일 청주시 흥덕구 외숙모 집을 찾아가 외숙모 홍모(여·83)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외사촌 형수 권모(여·53)씨 중태에 빠뜨린 박모(40·무직)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저녁 8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홍씨 집에 찾아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외사촌형수 권모(여·5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뒤, 비명을 듣고 다른 방에서 나오던 홍씨의 목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찌르고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를 피해 달아난 권씨는 인근 PC방에 숨어있다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홍씨 집 출입문을 빠져나오던 박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집안 문제로 이들과 갈등을 겪어왔고 수개월 전 자신을 폭행한 것을 따지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이날 “부모를 찾아내라”고 요구하면서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가족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3차례나 복역한 박씨는 지난해 10월 존속상해 혐의로 만기복역한 뒤 출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박씨의 부모는 아들의 폭행이 두려워 피해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