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 옆에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건립했다.
군은 16일 문광면 양곡리 은행나무 가로수 길 옆에 조성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일명 '빛과 소금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건립했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통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19대 광개토호태왕의 능비는 응회암 재질로 높이 6.39m, 너비 1.38~2.00m, 측면 1.35~1.46m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건립했다.
나기창 전 충북대 교수는 2005년 9월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지구과학회 2005 추계발표회에서 남한의 중심지는 좌표 동경 127′51″, 북위 36′38″의 괴산군 청천면 이평리 350이라고 주장했다.
나 교수는 국토지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형도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25만분의 1 수치지질도 등의 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의 중국까지 진출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드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하고자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에 조성하는 한반도 지형 수생식물원 북쪽 부근에 광개토호태왕릉비를 실물 크기로 세웠다"고 말했다.
군이 68억8천800만원을 들여 2만7천718㎡의 터에 소금문화관, 절임배춧물 염전, 바닷물 체험염전 등을 추진하는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은 이달 말 준공된다.
괴산 / 김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