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입원해 보험금 수억원 받아챙긴 40대 여성 덜미

2016.03.09 19:59:20

[충북일보] 7년 간 나이롱 환자 생활을 하며 수억원대 보험금을 타 낸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허위로 입원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A(여·46)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9년 초께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협심증과 무릎근육파열 등 17가지 병명으로 허위 입원해 모두 39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7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9개 병원에서 824일 동안 허위 입원했고 이 기간 병원을 몰래 빠져나와 부산과 서울 등으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A씨를 면밀히 관찰한 한 보험사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보험 보상내역과 병원진료기록 등을 조사하면서 허위 입원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경찰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모두 6개 보험사의 중복 가입한 상태에서 범행을 벌였다"며 "이런 수법으로 입원 기간 동안 A씨는 하루 평균 21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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